美자동차 `빅3` CEO, 26일 부시와 회동

하이브리드카 생산 확대가 주요 의제
  • 등록 2007-03-26 오전 9:15:41

    수정 2007-03-26 오전 9:15:41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6일(미국 현시시간)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생산업체 `빅3` 최고경영자(CEO)들과 백악관에서 회동을 갖는다.

이날 회동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는 대체연료 사용 자동차 생산을 늘려 휘발유 사용량을 줄이는 내용.

지난주 부시 대통령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 대형 자동차업체들의 공장을 잇따라 방문,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하이브리드카 생산 증진을 촉구한 바 있다. 대체 에너지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부시 행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휘발유 소비량을 20% 줄이려고 계획하고 있다. (관련기사 ☞ 부시, GM·포드 하이브리드카 공장에 왜 갔나)

미국 빅3 자동차업체 CEO인 릭 왜고너 GM 회장과 토마스 라소다 다임러크라이슬러 CEO, 앨런 멀럴리 포드 CEO는 오는 2010년까지 혼합연료(Flexible fuel) 차량 생산을 두 배인 연간 200만대로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자동차업체 CEO들은 이번 회동에서 만약 E85(에탄올 85%, 휘발유 15%를 혼합한 연료)가 충분히 생산·유통되면 2012년까지 승용차와 트럭의 반을 대체연료 사용 차량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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