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00만원까지 깎아줍니다”

재고정리 세일 급가속 … 10월 이전 생산된 차량 대상
  • 등록 2006-11-21 오전 9:27:33

    수정 2006-11-21 오전 9:27:33

[조선일보 제공]  업계가 올 10월 이전에 생산한 차량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재고정리 세일’에 나섰다. 연식변경을 앞두고 2006년식 차량의 가격이 더 떨어지기 전에 빨리 처분해, 재고관리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기아자동차는 올 6,7월에 생산한 중형차 ‘로체 디젤’모델을 300만원 할인 판매한다. 기아차가 이달 초 밝혔던 로체 디젤모델의 할인 폭은 100만원이었다. 중형 SUV(지프형차) ‘쏘렌토’는 7월에 생산된 차는 200만원, 8~9월에 나온 차는 150만원 할인 판매한다. 10,11월에 생산한 쏘렌토(100만원 할인)에 비하면 50만~100만원 더 깎아주는 셈이다. 5,6월에 생산된 ‘카니발’은 200만원, 8~10월에 생산된 ‘스포티지’는 150만원 각각 할인해 준다.

현대차는 최고급 차종 ‘에쿠스’ 중 올 1~4월에 생산된 재고물량을 300만원 깎아준다. 5,6월 생산물량은 할인폭이 200만원이다. ‘테라칸’도 1~4월 생산분은 200만원 할인 판매한다. ‘그랜저’의 경우 올 7월까지 생산된 ‘2006년식’ 모델을 대상으로 할인판매 중이다. 2006년식 그랜저 3.3모델·3.8모델은 150만원, 2.7모델은 100만원 각각 깎아준다.



소형차 소비자는 할인 폭이 130만원인 ‘베르나 3도어’ 모델을 노려볼 만하다. 베르나 디젤모델은 100만원 깎아준다.

쌍용차는 6월 이전에 생산한 렉스턴II 가격을 10% 할인해 준다. 차 값이 4114만원인 렉스턴II 노블레스 최고급형은 411만원 싸게 살수 있는 셈이다. 7월 이후에 생산된 렉스턴II는 200만원 깎아준다. 액티언·카이런 차종은 2006년식은 250만원, 2007년식은 150만원 각각 할인 판매한다.

GM대우는 6월 이전에 생산된 스테이츠맨을 700만원, 7월 이후 생산분은 200만원 할인 판매한다. 스테이츠맨은 GM의 호주 자회사인 홀덴이 만든 대형세단이다.

수입차 업계에선 포드가 ‘이스케이프3.0’ 차종을 대상으로 취득세·등록세 지원(250만원), 내비게이션 무상장착(150만원), 주유권 증정(100만원) 등 총 500만원 규모의 혜택을 준다. GM의 ‘사브9-5’ 차종도 내비게이션·DMB·DVD·후방카메라 무상장착 등 35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준다. 폴크스바겐은 중형 ‘제타’에 대해 170만원 정도의 등록세·취득세를 지원한다.

쌍용차 정무영 팀장은 “재고차량은 할인 폭이 큰 대신, 물량이 많지 않아 이달 말까지 대부분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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