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립대 허리케인 연구팀이 올해 허리케인 시즌동안 발생할 열대폭풍과 허리케인 숫자를 하향 조정했다. 콜라라도대 연구팀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허리케인 전문가중 한 명인 윌리엄 그레이 박사가 이끌고 있다.
연구팀은 올해 15개의 열대성 폭풍이 형성돼 그 중 7개가 허리케인이 되고 최소 3개는 3급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팀은 당초 17개의 열대성 폭풍과 9개의 허리케인, 최소 5개 이상의 3급 허리케인을 예상한 바 있다.
그레이 박사는 "대서양의 표면 온도가 허리케인을 유발할만큼 충분히 높지 않고 무역풍도 약화되고 있다"고 전망치 하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가 허리케인을 줄이고 있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대했다.
열대성 폭풍은 최소 39mph의 지속적인 강품을 동반하며,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강품이 최소 111mph에 달할 경우 3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되며, 지난해 8월 미국을 휩쓴 `카트리나`가 3급 허리케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