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분양권 시장은 거래가 두절되면서 분양가 밑으로 값이 떨어진 아파트가 적지 않다.
인천 간석동 `신동아파밀리에` 32평형 분양권 가격은 분양 당시 가격보다 최고 3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또 1억6000만원에 분양된 25평형 조합원 물량도 로열층이 500만원 정도 낮은 1억5500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8900여가구로 국내 최대 규모인 인천 구월동 `퍼스트시티`의 경우 동향인 1단지에서 분양가보다 1000만~2000만원 싼 매물이 나오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8.31 대책 이후 자금 압박을 겪고 잇는 분양권 소유자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특히 1가구2주택 양도세 중과 등에 따른 여파로 수요가 붙지 않으면서 분양권값이 분양가 아래로 떨어지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