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델타 등과 화물영업 합작법인 설립

  • 등록 2001-06-20 오전 9:39:54

    수정 2001-06-20 오전 9:39:54

[edaily] 세계 항공사상 처음으로 항공사의 핵심 업무인 영업 부문을 떼내 공동 설립한 합작사가 탄생한다. 세계적인 항공화물 동맹체인 스카이팀 카고(Skyteam Cargo)의 창립 멤버인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항공 3사는 미국내에 항공화물판매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대한항공측은 밝혔다. 이들 3사는 전세계 항공화물 물동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 위해 미국지역 화물공동판매 합작사(가칭 U.S. Cargo Sales Joint Venture, LLC)를 설립키로 하고 가능한 빨리 계약을 체결해 오는 7월중 법인 설립 신고를 마칠 예정이다. 3사는 합작사 설립으로 강력한 글로벌 얼라이언스 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과 경영자원의 통합 효과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IT 서비스에 대한 미국내 세계적 기업(화주)의 요구에 적극 부응, 치열한 시장 경쟁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까지 세계 항공업계는 공동운항, 마일리지 상호 인정 등 양자간 제휴와 여러 항공사가 뭉쳐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맺는 다자간 제휴는 있어도 더 나아가 아예 영업 업무를 분할해 공동 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3사는 신설 합작사에 동등 지분으로 참여한다. 합작사는 미국출발 국제선 항공화물의 예약, 판매 및 마케팅 업무를 맡게 되며, 금년말부터 업무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본사 및 통합예약센터는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하고 L.A., 뉴욕, 시카고 등 미국내 17개 주요 도시에 판매망을 갖게 된다. 초기 운영 인력은 130명 규모다. 3사의 화물판매 및 예약 기능이 합쳐지면서 대한항공은 인력 운영에 있어 현재보다 2배 가량 늘고, 화물 영업망도 현재 L.A.,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9개 도시에서 약 2배 규모로 늘어나 미국 전역을 망라하는 네트워크를 갖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합작사 참여로 세계 최대 항공화물 시장에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3사의 노선망을 결합하여 미국 출발 화물의 전국적인 원스톱 예약 서비스가 가능하게 돼 국제적 이미지와 신뢰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우수인력을 파견해 선진 마케팅 기법을 습득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를 육성해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 밖에 공동 마케팅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고수익화물을 유치 하며 수입을 제고하고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화물 영업력이 강화되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체 미국발 아시아행 수요 96만 2천톤중 14%에 해당하는 13만6000톤의 화물을 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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