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이후 3개월째 오르기만하던 은행 예금금리가 3월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대출금리는 소폭 올라 은행의 예대마진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수신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6.35%로 2월의 6.37%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은행 수신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6.06%에서 12월 6.19%, 올 1월 6.22% , 2월 6.37%로 꾸준히 상승했었다.
이는 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간접투자상품의 수익률이 하락, 안전성 위주의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저축성 예금 등으로 자금이 몰리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그만큼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있어 수신금리를 내릴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반면 예금은행의 대출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8.79%로 2월보다 0.15%포인트 상승, 은행의 예대마진은 2월 2.27%포인트에서 3월 2.44%포인트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금리는 연 8.24%에서 8.44%, 가계대출금리는 연 10.04%에서 10.22%로 각각 상승했다.
특히 대기업 대출금리는 직접금융시장 위축과 대출수요 증가로 연 8.58%에서 9.15%로,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8.14%에서 8.16%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