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20일 집단휴진 예고…회원 투표율 55%

전날 마감 휴진 투표에 회원 55% 참여…9일 발표
  • 등록 2024-06-08 오후 2:18:32

    수정 2024-06-08 오후 2:18:32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0일을 집단휴진 ‘디(D)-데이’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휴업 찬반을 결정하는 투표를 오는 9일 발표할 예정이다.

병원 정상화 촉구하는 서울대병원 노조원들(사진=연합뉴스)
8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협은 오는 20일을 집단휴진 시작일로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목요일인 이날은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집단 휴진일로 설정한 17일과 같은 주다.

앞서 의협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의대비대위의 집단 휴진 결의를 환영하면서 “이에 맞춰 전국 의사들이 함께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5시 시작해 전날 자정 마감한 의협의 휴진 찬반 투표에서는 투표 인원 12만 9200명 중 7만 800명이 참여해 투표율 54.8%를 기록했다. 2014년과 2020년 집단행동에 대한 투표보다 투표율이 높은 것은 의료농단 저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게 의협의 설명이다.

의협은 9일 의협회관에서 의대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열리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 전까지 투표 결과를 공표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투표 결과에 앞서 집단행동 개시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있어 가결됐을 가능성이 크다.

의협은 전날 보도자료에서 “대표자대회는 의료계 투쟁역사에서 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 모든 직역이 한뜻으로 행동하기로 결정하고 결행하는 최대 규모의 단체행동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의대 교수들에 이어 의협의 파업 돌입이 가시화되면 의료 현장의 혼란도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의협이 개원의 중심 단체이긴 하지만, 이번 집단행동에는 의대 교수 단체도 참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국 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전날 의협의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