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보안 기업들이 보안 산업 가치 재조명을 위해 손잡았다.
지니언스, 한싹 등 국내 주요 보안 기업들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와 PB를 대상으로 ‘한국 사이버 보안 협력 데이(KOREA CYBER SECURITY Corporate Day)’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 (사진=지니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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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보안 산업과 기업에 대한 투자자 이해 증대, 가치 증대를 목적으로 추진된 행사로 KB증권이 후원한다. 보안 업계 최초로 개최되는 공동 기업 설명회(IR)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모니터랩(434480),
엑스게이트(356680),
지니언스(263860),
한싹(430690),
휴네시온(290270),
SGA솔루션즈(184230) 총 6개사가 참여한다.
사이버 위협 환경이 급변·고도화되며 보안 산업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글로벌 사이버 공격 피해 규모는 오는 2025년 1경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피해 자체를 모르게 하는 소프트웨어(SW) 공급망 공격과 생성형 인공지능(AI)를 악용한 사이버 범죄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에서는 보안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관련 예산을 신설하거나 증액하고 있다.
글로벌 보안 시장이 성장하고 유니콘 기업이 속속 출현하는 상황이지만 국내 보안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업계 판단이다. 이에 모니터랩, 엑스게이트, 지니언스, 한싹, 휴네시온, SGA솔루션즈 6개사는 이번 공동 IR 설명회를 통해 각 사의 최근 동향 및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증권 시장에 보안 산업의 중요성과 미래 성장성을 각인시키기 위함이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고도화되고 지능화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기업들 간 기술 협력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자본시장에서 상호 협력함으로써, 보안 산업 및 기술의 본질적 가치를 증대시키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겸 KB증권 리서치본부 연구위원은 “AI 활용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사이버 보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보안 기업들의 가치를 레벨업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모니터랩, 지니언스(4월 23일) △엑스게이트, 휴네시온(4월 24일) △한싹, SGA솔루션즈(4월 25일) 순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