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해외부동산 펀드발 악재에 낮은 ROE까지…목표가↓ -KB

  • 등록 2023-11-10 오전 8:02:51

    수정 2023-11-10 오전 8:02:51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보유 투자자산 손상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냈다고 10일 평가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고 목표가는 6900원으로 하향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10일 “목표가를 하향하는 이유는 보유 투자자산 손상이 반영되며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및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7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5.2% 감소한 수준이다. 3분기 별도기준 순손실은 40억원이다. 강 연구원은 “보유중인 투자자산 손상차손 1181억원이 반영됐고 기업금융(IB) 관련 자산의 평가손실 105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보다 2.9% 늘어나며 시장 거래대금 대비 부진했다. 강 연구원은 “해외주식 관련 수수료 수익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IB 관련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대비 13.3%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2023년 연간이익 전망치를 5856억원으로 7.6% 하향했다.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 데 대해서 강 연구원은 “2023년 해외부동산 펀드 관련 손상이 이익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어 이익 전망의 가시성이 낮아지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측면의 열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종속회사 유가증권 손상차손으로 1분기 857억원, 2분기 628억원, 3분기 1181억원을 인식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현재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1000만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2024년 새로운 중기 자본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30%의 주주환원율을 시행하고 있지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중심의 주주환원율 제고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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