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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 15분쯤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서울숲역 모 엔터테인먼트 임직원만 골라 9명 죽이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이 회사 소속 걸그룹 멤버에게 팬심을 여러 차례 어필했으나, 받아주지 않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당일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하고 그의 휴대전화에서 범행 실행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을 확인, 범죄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
글 작성 당일 B씨의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한 경찰은 B씨도 범행 실행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구속 수사 하기로 했다.
한편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현재까지 A씨를 포함해 모두 38명의 살인예고 게시자 중 4명을 구속한 상태다.
다른 34명의 피의자는 30대 이하 연령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6명이 ‘재미 또는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7명은 ‘홧김에 올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