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기술특례상장 상담 성료…금융위 제도개선 임박

6월20일부터 한달간 8회 진행
거래소, 설명회 정례화 방침
기술특례상장 제도개선 곧 발표
  • 등록 2023-07-23 오후 12:01:01

    수정 2023-07-23 오후 7:36:06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첨단기술기업 발굴 및 상장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설명·상담 로드쇼’를 개최해 지난 한 달간 8회에 걸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여의도에서 개최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설명회에서 이부연 코스닥시장 본부장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강남·여의도·오송·용인·판교·구미·익산 등에서 개최된 이번 설명회는 누적 참가인원이 1100명을 돌파하는 흥행을 보이는 등 호응을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질의응답 등 활발한 상호소통이 가능한 찾아가는 설명회에 대한 참석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관심을 확인해 설명회를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각 회차별로 업종별 특성 및 지역별 클러스터를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서 거래소 상장심사 담당 부서장을 포함한 기업금융(IB), 벤처캐피탈(VC) 등 상장 관계기관은 전문가가 직접 기술특례상장 중점 심사사항 등 상장준비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현장에서 안내받았다.

지난달 21일 거래소는 업권별 협회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기술특례상장 및 제도 개선사항을 상세히 설명하는 한편, 업권별 협회로부터 업계현황, 상장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이슈를 공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22일에는 여의도에서 기술특례상장의 세부 트랙 및 상장성공 사례 등을 안내했다. 이틀간 진행된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기업과 협회의 요청에 따라 추가로 지난 6일에는 강남에서 오전에는 벤처기업 CEO를 대상으로, 오후에는 기술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장 준비과정에서 필요한 주요 정보를 공유했다.

한편 지난달 23일은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 지난달 30일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난 10일은 4차산업 클러스터, 지난 12일 구미 로봇·모빌리티 클러스터, 20일 익산 식품 산업클러스터 등 혁신거점에 직접 찾아가 대상 업종 특성에 맞춘 중점 심사사항 및 상장 성공사례 등을 설명했다.

IB와 VC, 기술평가전문기관 등 관계기관의 현직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특례상장 준비사항, 투자 유치 전략, 기술평가 전략 등의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등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핵심기술기업의 상장을 지원하기 위한 순회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설명회는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세션을 진행하여 기술기업 관계자들이 실제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면서 겪은 고민을 공유하고 준비과정에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할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심사 시 특허의 수가 중요한지 등 기술특례 심사에 관한 질문이 많았고 특허의 수 자체보다는 주요사업을 실질적으로 보호해줄 수 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답변하는 등 기업이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기업들도 참고해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로드쇼에서의 주요 질문·답변을 정리하여 공개하는 한편, 거래소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제도개선 내역 뿐만 아니라 지역·클러스터별로 특화된 중점 심사사항 및 상장사례 등 적시성이 요구되는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유하여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업권별 주요 협회와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및 관계기관은 우수 혁신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과 투자자 보호를 모두 제고하기 위한 기술특례상장 제도개선 방안을 7월말 합동 발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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