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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클리노믹스(352770)는 누리바이오와 공동으로 마이크로RNA(miRNA) 기반 암 조기진단 기술개발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miRNA 기반의 암 조기진단 기술은 누리바이오가 개발한 프로머 기술을 기반으로 소량의 혈액(1㎖)에서 miRNA을 탐색하고, 클리노믹스의 바이오인포메틱스 기술을 융합해 암을 조기에 진단한다. 클리노믹스와 누리바이오가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miRNA 기반의 암 조기진단은 폐암, 췌장암, 대장암 3개 암종이다. 현재 3개 암종 모두 연구자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탐색임상 중에 있다. 클리노믹스 관계자는 “연구자 임상시험에서는 세 개 암종 모두 약 96% 이상의 정확성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누리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프로머 기술은 현재 qPCR 기반 유전자 분석에 대세로 자리 잡은 ‘택맨’(Taq Man) 기술을 대체할 수 있다. 프로머는 DNA·RNA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구조로 설계돼 있어, 기존의 방법보다 민감도, 특이도 성능이 향상됐다. 아주 소량의 혈액으로도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의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클리노믹스는 지난해 11월 제3자 방식의 유상증자로 누리바이오 지분 28.4%를 확보한 누리바이오의 최대주주다. 현재 김병철 클리노믹스 대표이사가 누리바이오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누리바이오는 클리노믹스의 실질적인 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