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 본격 가동

500억원 투자…천연석보다 뛰어난 ‘프리미엄 칸스톤’ 생산
  • 등록 2022-09-29 오전 8:47:49

    수정 2022-09-29 오전 10:09:21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현대L&C는 세종사업장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 가동에 돌입했다.

현대L&C 세종사업장(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소재) 칸스톤 제2 생산라인 내부 전경(사진=현대L&C)
칸스톤은 천연석영이 90% 이상 사용된 ‘엔지니어드 스톤’으로, 천연석보다 표면 강도가 높아 긁힘이나 파손이 적고 수분흡수율이 0%에 가까워 오염과 부식에 강하다. 최근 들어 주방가구 상판은 물론 아트월·바닥재 등으로까지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L&C는 지난 2004년 칸스톤이란 브랜드로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 진출해 현재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 가동으로 현대L&C는 국내에서 기존보다 두 배 늘어난 연간 110만㎡ 칸스톤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 ‘세종 칸스톤 제1 생산라인’과 캐나다 공장의 제1·제2 생산라인에서 제조하는 칸스톤까지 포함하면 연간 220만㎡ 엔지니어드 스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스페인 코센티노, 이스라엘 시저스톤, 미국 캠브리아 등에 이어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 4위에 해당하는 생산 규모다.

현대L&C는 프리미엄 칸스톤 생산을 위해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에 최첨단 설비를 대거 도입했다. 최고급 천연석 규암(Quartzite) 특성인 적층무늬와 반투명한 성질을 구현할 수 있는 브레톤 최신 설비인 ‘크레오스’를 도입했다. 천연 대리석 특징인 물결무늬 등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기존 일반 규격 제품보다 면적이 28%가량 큰 광폭 제품도 생산 가능해 가공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현대L&C는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 가동에 따라 내년까지 프리미엄 제품 20여 종을 새로 출시해 현재 30여 종인 칸스톤 품목 수를 50여 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재각 현대L&C 인테리어스톤사업부장(상무)은 “제2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국내 재건축·리모델링 시장 공략은 물론, 가구·인테리어 업계를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도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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