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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용수는 완벽한 정수 공정을 거쳐 공급하는 수돗물과 달리 원수 그대로 또는 간이 정수 공정을 거쳐 산업단지로 공급하는 수도를 말한다. 복잡한 정수 과정을 별도로 거치지 않고, 취수구를 통해 끌어올린 한강 물을 그대로 공급하기 때문에 수돗물보다 훨씬 싸다.
시에 따르면 서울의 공업용수 공급 시설은 일제강점기 부평과 영등포 일대 군수 공장에 공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지난 1939년 한강1·2철교 남단 노량진에 건설되기 시작했다.
산업화가 정점에 이른 지난 1974년 서울시 공업용수도는 48개 업체에 하루 7만1000 톤을 공급했으나, 이후 대부분의 공장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올 초에는 3개 업체(CJ제일제당·수화기업·롯데제과)와 도림천 유지용수로 하루 1만5000 톤을 공급하는 데 그쳤다.
이후 해당 공업용수도를 쓰던 3개 업체 중 2곳을 설득해 공급을 끊었고, 마지막 남은 롯데제과와도 최근 합의를 이뤘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공업용수 공급 관로와 관련 시설을 모두 폐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