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일본의 3월 산업용로봇 생산량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련 대표주인 화낙과 SMC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0.1%와 11.2%였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는 수출주를 중심으로 선진국 증시를 아웃퍼폼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띠고 있다”고 봤다. 수출주의 1개월 수익률은 7.4%로 같은 기간 내수주가 마이너스 0.5%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민병규 연구원은 “긴축의 영향이 모두 시장에 반영되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유동성 지표의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수출 주도형인 일본 증시에서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 흐름인 점이 혜택을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니케이225지수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5%로 선진국(1.6%)을 웃돈다. 일드커브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행(BOJ)은 4월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10년물 국채를 0.25% 수준에서 무제한 매입하기로 했는데,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7월 첫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민병규 연구원은 “수출주 중에서도 글로벌 인력난으로 인해 생산설비 자동화 수혜가 예상되는 기계와 로봇 사업은 구조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