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진화헬기가 9일 경기 수원과 의왕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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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경기 수원에서 발생해 의왕까지 확산한 산불이 9시간 30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8일 오후 11시 39분경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9시간 30분 만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3대와 산불진화대원 243명, 산불진화차 19대를 투입해 9일 오전 9시 9분경 산불진화를 완료했다. 이번 산불은 경기 수원에서 발생해 의왕시까지 확산해 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합동 대응했다. 산불현장 인근에는 사찰이 위치해 있어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대원을 배치해 인명 및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가 종료되는 즉시 산불발생원인 및 피해면적을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통해 정밀조사할 계획이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남태헌 차장은 “현재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화기사용 및 관리에 철저를 기해주고, 산림 인접지에서 화기를 다루는 행위를 삼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