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10일 오전 페이스북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옵티머스 의혹 때도 모 대선주자의 최측근이 수사가 시작되자 돌아가신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이번 대장동 의혹 때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1조 원대 펀드 사기인 ‘옵티머스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옵티머스 관계사로부터 사무소 복합기 사용 요금을 대납받은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을 수사했으나, 조사 중 사망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 대표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거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의 가족은 이날 오전 4시 10분께 그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고 신고했다.
이후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자택 인근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가 설립된 2015년 2월 6일,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집무실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등을 언급하며 황무성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사퇴를 강요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또 2015년 3월 대장동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절대평가로 진행된 1차 평가의 평가위원장을, 상대평가로 진행된 2차 평가의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의 구속 여부는 오는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영장 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