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바이러스, 올초 영국과 비슷할 수 있어 '역발상' 필요"

유진투자증권 분석
"델타 변이 우려로 현재 장기 금리 상승 폭 크지 않을 가능성"
"변이 위험 크지 않다면 조종 폭 컸던 경기만감 업종 관심 둬야"
  • 등록 2021-07-05 오전 8:42:24

    수정 2021-07-05 오전 8:42:24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최근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거란 전망 등에 조정을 받은 경기민감주를 매수하는 방안이 추천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5월 이후 점차 하락했는데, 여기엔 여러 요인 중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도 끼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아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와 금리 간 관련성이 남아 있단 사실”이라며 “최근 영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국면에서 미국 등 주요국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졌고, 한국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국면에서 한국 10년 국채금리는 떨어지거나 상승세가 주춤해졌다”며 “델타 변이 및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장기 금리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기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역발상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우려가 줄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생겨나며, 장기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이는 그간 주춤했던 경기민감주가 상승할 계기가 될 수 있다.

허 팀장은 “델타 바이러스는 지난 1~2월 영국발 변이 국면과 유사할 수 있는데, 델타 바이러스 진행도 그렇다면 결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경기 재개 기대감은 다시 높아질 수 있고, 정체 국면에 있는 주요국 장기 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역발상적으로 생각하면 오히려 델타 변이는 다시 가치주 및 경기 민감 섹터 비중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지금은 미국 10년 국채금리와 역의 관계를 갖고 있는 제약, 필수소비, 미디어통신, 보험 등 업종과 중소형주가 선방하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위험이 크지 않다면 최근 조정 폭이 컸던 경기민감 섹터 가운데 운수장비, 금속, 경기소비, 건설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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