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하반기 전기차發 고속성장 기대…목표가↑-SK

  • 등록 2020-06-29 오전 8:19:52

    수정 2020-06-29 오전 8:19:52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SK증권은 29일 천보(278280)에 대해 하반기부터 전기차발 고속성장을 기대한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는 3개축의 하나인 전해질 첨가제 생산업체로서 올해 말까지 생산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작년 초 월 39톤 규모였던 전해질 생산능력이 올해 말 월 137톤으로 3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라며 “2차전지 소재 매출 증가로 매출 비중이 지난해 39%에서 올해 51%로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2 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0.8% 늘어난 337억원을, 영업이익은 15.3% 줄어든 58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객사 오더의 감소 영향을 받았지만 올 하반기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한번 충전 후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서 양극활물질은 단결정으로, 음극활물질은 실리콘 첨가, 전해질은 첨가제를 통해서 성능 개선을 노력하고 있다”며 “천보는 전기차용 2차전지에 사용하는 전해질을 생산하는데 LiFSI, LiPO2F2, LiDFOP, LiBOB 등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성 향상, 수명 향상, 고출력, 충전시간 단축 등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전해질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차전지 소재 매출 비중은 2017년 18%, 2018년 25%에서 2019년 39%에서 2020년 증설 전해질 라인의 가동에 따라 큰 폭으로 확대한 51%로 전망한다”며 “올해 말 전해질 생산 능력은 지금보다 266%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증권은 천보의 전해질 생산 능력이 LiFSI, LiPO2F2, LiDFOP, LiBOB 전 품목에 걸쳐 이뤄졌고 본격적으로 생산 가동에 들어가 현재 연 660톤에서 올해 말 2420톤으로 4배 가까이 증가하겠다고 전망했다. 올해 증설을 통해 생산하는 능력은 내년 대부분 매출액 증대에 영향을 미치며 고속 성장을 이끌 것으로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천보의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로 고객사의 1분기 선주문 증가, 2분기 수요 감소 우려에 따른 오더 감소로 다소 부진하겠으나 유럽전기차 시장의 회복에 발맞춰 3분기부터 다시 고속 성장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한다”며 “낮아진 금리와 성장산업에 대한 선호도 증가, 유럽 전기차 시장 고속성장에 따른 수혜를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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