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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제가 봐 온 많은 선배 정치인들은 30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계를 느끼고 또 그런 이유로 정계를 떠났다. 하지만 접근법을 바꿔 내가 하는 정치가 많은 지지를 얻어 그 지지를 확인한 다른 정치인들이 ‘저런 방식으로도 정치를 할 수 있구나’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면 결국 정치가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300분의 1이 하나의 선한 영향력으로 작용해 이를 1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이 후보에게 사법개혁은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그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에 대해 “이 말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보편적 믿음이 됐고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절차가 투명하지 못하고 인적 자원이 충분히 통제가 안 되면 경제적인 능력 유무가 재판 결과 등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언급했다. 그는 신념과도 같은 ‘평범한 사람을 위한 사법제도’를 위해 사법 신뢰 회복이 전제돼야 하고 이를 이해 ‘비위 법관 탄핵’과 ‘개방적 사법개혁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법농단 1호 사건에서 무죄판결이 나는 것을 보고 정치를 처음 결심했다는 이 후보는 되고 싶은 정치인의 모습으로 ‘그때그때 필요했던 일에 집중했던 사람’, ‘남이 아니었던 사람’을 꼽았다.
한편 자신의 강점에 대해선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랜 공직자 경력을 가졌다는 안정감과 옳은 일을 위해서 불이익을 감수해 본 ‘변화를 위한 정치적 자산’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얘기했다. 용인정 지역의 가장 큰 현안으로는 교통 문제를 꺼내면서 “‘교통이 고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전입 신고 첫날 여의도 출퇴근에 왕복 4시간이 걸렸다. 그런 것들을 시민들이 매일 겪고 있다. 이 밖에 생활·문화·체육·예술·녹지 시설 등 기반시설도 부족하다”고 터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