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톡스 균주' 소송 부담… 목표가↓-NH

  • 등록 2019-07-09 오전 8:14:21

    수정 2019-07-09 오전 8:14:21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대웅제약(069620)에 대해 보톡스 균주 관련 소송 비용, 바이오 업종 둔화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기존 대비 4만원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나보타’가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시작된 보톡스 균주 관련 포자 감정을 주시해야 한다”며 “지난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감정기일 결과에 따라 4일 포자감정이 시작됐고, 한 달 이내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사소송 1심 결과는 올 4분기에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는 “지난 2일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가 엘러간에게 보톡스 제조공정에 대한 상세 자료를 오는 15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 요구의 수용 여부가 향후 ITC 제소 과정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소송 관련 비용으로는 약 30억원을 추정하기도 했다.

다만, 대웅제약의 2분기 실적은 견조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한 2661억원, 영업이익은 84.9% 늘어난 185억원으로 추정했다. 구 연구원은 “3월부터 시작된 미국향 나보타 수출 본격화에 따라 수출 부문이 440억원으로 성장이 전망되며, 연간 수출금액은 48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결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009420)의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는 내수 시장에서의 제네릭 영업 정상화되고 HL036(안구건조증) 신약이 중국 파트너사, 미국 파트너사 등으로부터 임상 개시에 따른 마일스톤 수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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