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여파 케이팝, 성숙 계기…JYP·SM ‘주목’-현대차

  • 등록 2019-04-18 오전 8:14:18

    수정 2019-04-18 오전 8:14:18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BTS(방탄소년단) 새 앨범 발매를 계기로 지속 성장하는 케이팝(K-POP)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일명 ‘버닝썬 사태’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는 크게 조정을 받았지만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대차증권은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JYP Ent.(035900)에스엠(041510)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2017년 기준 케이팝산업의 시장 규모는 약 3조~4조원으로 같은 해 국내총생산(GDP) 1730조원대비 약 0.2%”라며 “직접 비중은 크지 않지만 수출과 인바운드 여행산업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 외국인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한국 연상 이미지 1위가 케이팝이었다. 그는 “외국인의 한국제품 구매와 한국방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도 케이팝으로 나타났다”며 “케이팝은 한국제품의 수출과 외국인의 한국 방문에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버닝썬 사태로 케이팝 아이돌에 대한 이미지 훼손과 다른 아이돌의 연관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시련의 시기를 보냈지만 주가에는 먼저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버닝썬 사태에 따른 연예 매니지먼트사의 아이돌 윤리교육 강화 등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YP는 트와이스의 일본 돔 공연 등 본격 수익 성장 국면이고 갓세븐(GOT7)·스트레이키즈·데이식스(DAY6) 글로벌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신인 걸그룹 있지(ITZY)가 기대 이상의 반응으로 내년부터 수익화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 일본 현지 걸그룹 프로젝트인 ‘NIZI’가 예정돼 글로벌 현지화 전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에스엠 대해 “NCT127은 월드투어를 기점으로 엑소(EXO) 뒤를 잇는 본격 월드스타로 레벨업 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 재개방시 가장 많은 아티스트와 콘텐츠 제작능력을 보유한 이점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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