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이스타항공 보유 보잉737 맥스8서 결함 44건 발생”

자동추력장치 등 고장 잇따라
  • 등록 2019-03-26 오전 8:12:28

    수정 2019-03-26 오전 8:18:11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스타항공이 운영 중인 보잉737 맥스8 기종에서 자동추력장치 고장 등 결함 44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스8은 지난해 10월 탑승자 189명 전원이 숨진 라이언에어 사고와 지난 10일 탑승자 157명 모두 사망한 에티오피아항공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기종이다.

26일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와 이스타항공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이 맥스8 도입 이후 지금까지 HL8340편에서 23건, HL8341에서 21건의 결함이 각각 발생했다.

지난 7일에는 운항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HL8341편 기체 상승 중 ‘자동추력장치(auto throttle)’가 재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항공기 상승 중 기체의 운항속도가 떨어지면 자동추력장치가 이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적정속도까지 높여줘야 하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HL8340편의 기장석 ‘비행관리컴퓨터’가 작동하지 않은 결함이 발생했다.

이처럼 맥스8 항공기에 대한 결함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해당 항공기들이 자체 안전성(감항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한 후 이스타항공에 ‘감항증명서’를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문제 항공기의 ‘자동항법장치’를 켜면 기체 앞부분이 곤두박질치는 결함이 최근 두 차례 추락 사고의 유력한 원인 중 하나라고 지목하고 있다.

홍철호 의원은 “보잉 737맥스 8 기종의 자동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국토교통위원으로서 국토교통부가 이스타항공의 보잉 항공기에 대해 현행 항공안전법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감항능력 등을 상세히 시험하고 검증했는지 명확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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