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뉴욕서 2018년형 QLED TV 전격 공개

다양한 경험 가능한 인텔리전티 디스플레이
주위 제약 없이 24시간 맞춤형 서비스 제공
75인치 이상 대폭 강화..초대형 TV시장 본격화
  • 등록 2018-03-08 오전 8:12:23

    수정 2018-03-08 오전 8:13:14

뉴욕타임즈 CEO 마크 톰슨(Mark Thompson) 사장과 한종희 삼성전자 한종희 사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2018년형 QLED TV에 뉴스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양사간 협력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방송을 보지 않을 때 뉴스콘텐츠 등 유용한 정보를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2018년형 ‘QLED TV’를 선보였다. 또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빅스비(Bixby)’를 TV에 적용해 “유튜브에서 된장찌개 만드는 법 영상 찾아줘” 같은 복합적 명령어도 인식한다.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2018년형 QLED TV 신제품을 공개하는 ‘더 퍼스트룩 2018 뉴욕’(The First Look 2018 New York)’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옛 미국 증권거래소 건물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주요 거래선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TV의 미래 비전 공유, 2018년 주요 제품 소개 및 체험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2018년형 QLED TV를 49인치에서 88인치까지 4개 시리즈(Q6F·Q7F·Q8F·Q9F), 16개 모델로 선보였다. 올해 삼성 QLED TV 라인업은 전 시리즈에 75인치 이상을 출시해 초대형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초대형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75인치 이상 TV 수요는 매년 30~40%씩 늘고 있으며 올해는 200만대 가까운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작년 기준 2대 중 1대는 자사 TV가 판매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2018년형 QLED TV는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날씨·뉴스 등 생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거나 그림·사진 등의 콘텐츠를 배경음악과 함께 재생하는 ‘앰비언트 모드(Ambient Mode)’ △주변기기의 선은 물론 전원선까지 하나의 투명 케이블로 통합한 ‘원 인비저블 커넥션(One Invisible Connection)’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Bixby)’ 적용 등으로 라이프스타일 TV로서의 가치를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이러한 특징을 지닌 2018년형 QLED TV는 주위 환경·콘텐츠 종류·기기 간 연결의 제약 없이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준다는 의미를 담아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Intelligent Display)’라고 소개하겠다”며 “이제 TV는 다양한 사용 환경에 맞게 재정의 되야 하며 삼성 QLED TV는 퀀텀닷이 구현하는 최고 수준의 화질과 몰입감 뿐 아니라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도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TV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앰비언트 모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뉴욕타임즈와 제휴해 양질의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를 통해 음성명령만으로 사진·그림 등의 비주얼 콘텐츠와 함께 음악을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마크 톰슨(Mark Thompson) 뉴욕타임즈 사장은 “TV는 우리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매우 훌륭한 뉴스 전달 매체”라며 “QLED TV의 엠비언트 모드를 통해 더 많은 구독자들이 뉴스를 간편하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또 TV 주변기기의 복잡한 선을 하나의 투명 케이블로 연결했던 기존 방식에서 한층 진화해 전원선까지 하나로 연결한 원 인비저블 커넥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와 삼성전자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통합 앱 ‘스마트싱스 앱’을 적용해 스마트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2018년형 삼성 QLED TV는 오는 18일 미국 출시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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