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산업전시회 CES 2018에서 소니는 ‘아이보(aibo)’라는 로봇 강아지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997년 처음 등장한 아이보는 이후 소니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잊혀졌다가, 10여년이 지난 지난해 11월 다시 등장해 초반 예약판매 물량이 동나는 등 호응을 얻었다.
귀여운 외모와 풍부한 표현력, 역동적인 움직임 등 예전 세대 제품보다 훨씬 디자인이 개선된 것은 물론, 주인과의 유대 관계를 강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내장형 센서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 등 인공지능(AI)이 적용된 덕분이다. 클라우드 연결을 통해 학습 능력도 배가했다. 주인의 애정 표현을 인지하고, 그에 따라 스스로 더욱 애정을 담은 행동을 취하도록 설계했다. 실제 반려동물과 점점 유사해지는 셈.
일본에서는 날로 높아지는 고령화 추세 속에서 아이보가 사회적 가치로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을 품고 있다. 상호작용을 통해 치매 예방이나 치료, 외로움 달래기를 통한 노인 우울증 방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니는 전용 앱과 액세서리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더욱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이재운기자·소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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