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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2439만원으로 2015년 4월(3억3696만원)보다 8743만원 상승했다. 지난 2015년 4월 전세 계약을 해 2년 만기가 끝나는 세입자로선 전세 보증금을 평균 8700만원 가량 올려줘야 한다는 얘기다.
이 가운데 강북 14개 아파트구의 전셋값은 평균 3억5012만원으로 2년전(2억7410만원)보다 7602만원을 올려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새 전세 계약금이 27.7% 상승한 것이다.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2015년 4월 3억8970만원에서 2017년 4월 4억8763만원으로 9793만원 상승했다. 2년 만에 9793만원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강북권보다 다소 낮은 25.1%를 기록했다.
연립과 단독주택은 강북 지역이 상승률뿐만 아니라 재계약비용 총액도 강남보다 높았다.
단독주택도 마찬가지다. 강남권역의 단독주택 전세 재계약 비용은 3745만원(평균 3억3507만원→3억7252만원)인데 강북권역의 재계약 비용은 5160만원(2억3719만→2억8878만원)을 기록했다. 전셋값 절대 금액은 강남이 높아도 2년 전보다 강북의 재계약 비용이 더 커진 것이다.
반면 강남권의 경우 위례·하남 미사 등 대규모 신도시의 입주 물량이 증가하자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덜 상승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지난 2년간 서울 강남의 전셋값은 △아파트 10.50% △연립주택 3.62% △단독주택이 1.42% 상승했지만 강북권역은 △아파트 11.29% △연립 4.37% △단독은 2.69% 올라 강남권 대비 강북권역의 상승 폭이 컸다.
한편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2억3813만원으로 2년 전보다 4382만원(22.55%)을 올려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과 비교해 전셋값이 하락한 지역은 한 군데도 없는 가운데 강원도와 전남의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1억3634만원, 1억1456만원으로 2년 전보다 무려 4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