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프·이 정상 "대태러 안보·정보공유 강화 약속"

  • 등록 2016-08-23 오전 7:27:38

    수정 2016-08-23 오전 7:27:38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독일과 프랑스, 아탈리아 등 유럽연합 주요 3개국 정상이 정보 공유와 국경 안보 등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22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등 3개국 정상이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 벤토테네 섬에서 정상회담을 한뒤 메르켈 총리는“ 이슬람국가 소행의 테러와 시리아 내전 등 위협이 산재한 상황에서 우리는 국내외 안보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 “우리는 영국인들이 유럽연합을 나가기로 한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동시에 나머지 유럽연합 회원국 27개국이 유럽연합 번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것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6월 브렉시트 결정 직후 이들 3국 정상은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경제 성장, 청년 고용, 안보 등에서 협력하기로 약혹했다. 그러나 이후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잇단 테러가 발생하면서 다시 한번 머리를 맛댄 것으로 풀이된다.

무타바 하흐만 유라시아그룹 매니징 디렉터는 “독일에서 지방선거, 총선 등이 예정된 상황에서 독일과 유럽이 경제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제 협력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 안보, 테러리즘 격퇴 협력 등 논란이 없는 부문에서의 협력을 일단 추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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