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미혼남녀들은 결혼사기 중 가장 악랄한 수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결혼사기 중 가장 치명적인 수법은 미혼남성의 경우 ‘꽃뱀’, 여성은 ‘재벌가 사칭’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사기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상대가 어떤 점을 속이는 것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직업’(남 24.0%, 여 25.2%)을 꼽았다. 이어 남성은 ‘결혼경험 유무’(18.6%) - ‘나이’(12.8%)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학력’(19.4%) - ‘결혼경험 유무’(15.1%) 등의 순이다.
‘결혼 전에 모르다가 결혼한 후 배우자에 대해 새롭게 알고 가장 충격을 크게 받을 것 같은 사항’을 묻는 데서도 남녀 간에 많은 의견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과거 이성관계’로 답한 비중이 23.6%로서 가장 많고, 그 뒤로 ‘건강 상 문제’(20.2%)와 ‘불임’(16.3%), ‘의부증’(14.7%) 등의 대답이 잇따랐으나, 여성은 ‘의처증’이라는 대답이 20.2%로서 가장 앞섰다. 그 다음으로는 ‘가정소홀’(19.0%)과 ‘성불구’(15.5%), ‘건강상 문제’(14.3%) 등의 순이다.
이에 대해 온리-유 측은 “혼전 성관계가 자연스러운 현상이 돼 가고 있지만 남성들은 아직도 배우자에게 절제된 혼전생활을 기대한다”라며 “여성의 사회활동이 일반화된 요즘 남편이 일거수일투족 의심하게 되면 노이로제에 걸리게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