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1조클럽 가입 시간문제…목표주가↑-유진

  • 등록 2016-01-18 오전 8:55:34

    수정 2016-01-18 오전 8:55:34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자사 상품들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가치 평가에 암젠(Amgen)의 사례를 대입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1만8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바이오 스타트업부터 시작해 메이져업체로 성장한 암젠의 1990년 시가총액은 약 10억달러에 불과했으나 연이은 블록버스터를 양산해 현재 약 1200억달러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셀트리온 램시마의 미국 FDA 허가를 위한 공신 관문인 자문위원회 일정이 2월 9일로 확정됐고, 미국 허가 이후 재평가 작업이 주가에 선반영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시대에 선두업체들은 과거 오리지널 업체들의 고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1990~2000년대 가장 중요한 사회적 과제는 치료제의 개발이었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는 “쏟아지는 고가의 오리지널약으로 사회의 재정부담이 한계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업체들의 전성기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램시마의 매출이 1조 클럽에 가입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봤다. 그는 “램시마의 잠재시장이 오리지널 약인 레미케이드뿐 아니라 TNF 알파 억제제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할인율을 감안해도 램시마 연매출이 1조원을 기록하는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시장 안착을 예상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2018년 주당순이익(EPS) 4409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4배 수준”이라며 “2018년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세개의 바이오시밀러가 동시에 연간 매출이 발생하는 첫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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