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결혼 실패 후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은 재혼 후 배우자와의 부부생활에서 차지하는 성의 비중이 초혼때와 비교하여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여성은 줄어든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달 30일 ∼ 이달 6일까지 전국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488명(남녀 각 244명)을 대상으로‘재혼 후 부부생활에서 차지하는 성(性)의 비중은 초혼때와 비교하여 어떻게 변할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9.8%와 여성 응답자의 20.9%는 ‘매우 높아진다’(남 8.2%, 여 3.3%)와 ‘다소 높아진다’(남 31.6%, 여 17.6%)와 같이 성의 비중이 ‘높아진다’고 답했고,‘다소 낮아진다’(남 22.5%, 여 34.4%)거나 ‘매우 낮아진다’(남 7.4%, 여 13.5%) 등과 같이 ‘낮아진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이 29.9%이고, 여성은 47.9%를 차지했다.
즉 남성은 재혼 후 부부생활에서 차지하는 성의 비중이 초혼때보다 높아지고, 여성은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재혼 후 배우자와 성적 취향이 다르면 이혼사유가 될까요?’에 대해서도 남녀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44.7%가 ‘다소 그렇다’고 답해 가장 높았고, ‘별로 그렇지 않다’(36.5%)가 뒤따랐다. 그러나 여성은 ‘별로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중이 43.9%로 2위의 ‘다소 그렇다’(28.3%)를 크게 앞섰다. 3위 이하도 남성은 ‘매우 그렇다’(12.3%)에 이어 ‘전혀 그렇지 않다’(6.5%)의 순이나, 여성은 ‘전혀 그렇지 않다’(21.3%)가 먼저이고 ‘매우 그렇다’(6.5%)가 그 뒤를 이었다.
요약하면 성적 취향이 다를 경우 ‘이혼 사유가 된다’고 답한 비중이 남성은 과반수인 57.0%에 달하는 반면, 여성은 34.8%에 그쳤으며, ‘이혼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은 남성이 43.0%인데 반해, 여성은 65.2%로서 크게 앞서, 남녀간에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