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광석·그룹 '동물원' 명곡 무대서 만난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12월 18~2016년 1월 10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 등록 2015-11-16 오전 8:43:22

    수정 2015-11-16 오전 8:53:1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는 12월 개막하는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이 티켓오픈에 앞서 감성을 자극하는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그룹 ‘동물원’의 두 멤버가 함께 노래하는 장면으로 1988년 데뷔 당시 ‘동물원’의 실제 무대를 연상시킨다. 동물원 대표곡 ‘혜화동’의 노랫말을 인용한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라는 카피로 그 당시 뜨거운 청춘을 보냈던 중·장년 세대들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그 여름, 동물원’은 1988년 그룹 ‘동물원’이 처음 결성될 당시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크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삶과 음악 이야기를 담았다. ‘동물원’의 멤버이자 정신과 의사인 김창기가 故김광석의 기일을 맞아 추억 속 연습실을 찾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흔이 된 자신과는 다르게 서른둘의 모습으로 영원히 기억될 故김광석과 그와 함께 음악을 만들고 부르던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한다. ‘혜화’ ‘잊혀지는 것’ ‘변해가네’ ‘그날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주옥같은 ‘동물원’의 음악을 한자리서 만날 수 있다.

‘동물원’의 실제 멤버인 박기영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故김광석 역은 배우 박호산과 ‘JTBC히든싱어 김광석편’ 준우승자이자 뮤지컬 배우인 최승열이 나눠 맡는다. 극의 흐름을 주도하는 김창기 역에 임진웅, ‘동물원’에서 건반을 담당했던 박기영 역은 김보선·방재호가 캐스팅됐다. 베이스를 담당했던 유준열 역으로 유제윤이 열연한다. 이외에도 홍종화, 김선아, 이서환, 조훈이 출연한다. 12월 18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초연한다. 02-744-7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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