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10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만4310대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59% 급증했다”며 “국경절 이동을 위한 수요 증가로 9월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후 10월 판매량은 소폭 감소가 예상됐지만 의외의 급증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량 증가 뿐 아니라 질적인 부분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과거에는 2~3차종에 의해 월별 판매량이 좌우됐지만 10월은 1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한 브랜드가 8개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내년 중국 전기차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14만대에서 17만대로 상향했다. 이는 전년의 7만4763대보다 127% 급증한 수준이다.
그는 “중국 정부가 전기차 생산업체의 자격요건을 기존 완성차업체와 동일하게 적용하던 것을 대부분 폐지한 이후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약 10개 업체가 지원한 것으로 파악되며 바이두, 텐센트, LeTV, 알리바바, 샤오미 등 다양한 산업의 대표업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부품업체들의 수혜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전기차 시장이 신규업체 급증까지 예상돼 관련 부품에 대한 수요 초과 현상을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따라서 국내 전기차 배터리, 관련부품 업체들의 높은 성장이 가시권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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