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이 40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9% 증가했고, 3분기 누적으로도 1조351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비 12.9% 늘어났다고 전일 밝혔다. 그러나 3분기 순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8% 가량 감소했다.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4200억원으로 대체로 부합했다는 평가다. 다만 3분기 그룹 NIM(순이자마진)은 전분기 수준으로 기대치에 다소 못 미쳤다고 판단했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으로 포스코 및 대한전선 주식 손상차손 각각 877억원 및 126억원 발생했으나 SK주식 매각익 122억원, SPP조선 및 대한전선 관련 충당금이 각각 540억원 및 443억원 환입되면서 대체로 상쇄된 수준”이라며 “3분기 은행 및 그룹 NIM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4분기 NIM은 3분기 대비 2bp 내외 하락한 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KB금융의 중장기 매력에 주목했다. KDB대우증권 인수 추진 등 중장기적으로 변화가능성이 가장 큰 은행 중 하나로 꼽았다.
또 KB금융의 주주친화정책을 기대하며 배당 매력도 언급됐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KB금융의 주당배당금을 1300원(배당성향 30.8%, 배당수익률 3.5%)으로 가정했다”면서 “다소공격적인 가정이지만 13.7%의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을 감안했을 때 KB손해보험 잔여지분 인수, 대우증권 인수 등을 가정하더라도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확대해도 자본적정성에 전혀 무리가 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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