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세금 인하조치는 매번 정책시행 발표 시기와 실제시행 시기 차이로 인해 발생했던 ‘대기수요’ 문제를 미연에 방지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업체 부담을 최소화시키고 신속하게 내수부양 효과 및 업체의 이익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부터 전국 단위의 할인행사, 골프장 이용료 할인 등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한 ‘소비촉진 방안’ 정책을 발표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는 이날부터 연말까지 현행 5%에서 3.5%로 1.5%포인트 한시적으로 인하된다.
현대, 기아차 상반기 내수판매는 각각 33만5000대, 24만2000대였다. 글로벌 판매대비 비중은 각각 14.2%, 16.9%로 기아차의수혜가 더 클 전망이다. 9월 출시예정인 아반떼, 스포티지 등이 개소세 인하로 인한 정책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완성차 업체 뿐 아니라 중소형 부품주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012년 개별소비세 인하 이후 중소형 부품주는 뚜렷한 상승세를 봉인 반면 대형주는 부진했다”며 “발표 1개월 후 45개 중소형 부품사 중 38개 부품사의 주가가 상승했지만 대형주는 하락 종목수가 상승 종목보다 더 많았고 평균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