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들은 남녀 불문하고 지인이 일류 호텔 등에서 호화롭게 결혼식을 올리더라도 축의금의 수준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48명(남녀 각 27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지인이 일류 호텔 등에서 결혼식을 호화롭게 올리면 축의금 수준에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인의 결혼 축의금 수준은 무엇을 기준으로 책정합니까?’에서는 ‘상대와의 친분’(남 35.0%, 여 36.9%)을 첫손에 꼽았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그동안 주고받은 거래내역’(29.9%) - ‘본인의 자금사정’(20.1%) - ‘결혼식 장소, 수준’(15.0%) 등의 순이고, 여성은 ‘결혼식 장소, 수준’으로 답한 비중이 27.4%로서 상대와의 친분 다음으로 많았고, 그 외 ‘그동안 주고받은 거래내역’(22.3%)과 ‘본인의 자금사정’(13.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온리-유 측은 “축의금을 결정할 때는 당사자와의 관계가 가장 크게 고려된다”라며 “친분이 깊은 경우 축의금을 좀 더 많이 내고 그렇지 않은 경우 일정 수준에서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현상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