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빛부대가 주둔한 남수단 보르지역 인근 지도. (사진=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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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선 기자]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주둔한 기지 인근에서 24일 오후 5시께(현지시간)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교전이 벌어져 박격포탄 2발이 주둔지 시설구역에 떨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한국시간으로 어제 오후 11시께 한빛부대 기지 인근 4km 지점에서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 사이 교전이 발생해 박격포탄 2발이 주둔지에 떨어졌다”며 “떨어진 곳은 한빛부대에서 300m 떨어진 네팔 기지 영내”라고 밝혔다.
박격포탄이 한빛부대가 주둔한 시설구역 내 네팔기지로 떨어지면서 네팔군 수명이 찰과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빛부대원들의 피해는 없었다. 현재 부대원들은 생활관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교전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한빛부대가 주둔한 기지 내에 있는 정부군 연락장교를 통해 남수단 정부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빛부대는 반군과도 연락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빛부대는 인도군, 네팔군과 함께 같은 시설구역 내 주둔 중이다. 한빛부대는 자체 방호벽을 더 높이 쌓고, 주 아프리카 미군으로부터 소총탄 5000여 발과 일본 육상 자위대로부터 소총탄 1만발을 지원받았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한빛부대의 방호력 강화를 위해 화기와 탄약을 보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주께 공군 수송기를 통해 남수단 한빛부대에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