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하이닉스 대표이사·의장 겸임 유력

  • 등록 2012-02-12 오후 5:34:25

    수정 2012-02-12 오후 5:34:25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000660) 공동 대표이사에 오르거나 이사회 의장에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직과 의장을 겸임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SK그룹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13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이사, 사외이사 선임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하이닉스 이사회는 최태원 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 바 있다. 하이닉스의 기존 경영진 권오철 사장과 박성욱 부사장은 유임됐다.

임시주총에서 최 회장 등의 선임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 회장의 공동 대표이사 선임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동 대표와 함께 이사회 의장을 함께 맡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하이닉스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공동 대표, 이사회 의장 겸임에 의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 관계자 또한 "하이닉스 주주들이 책임 경영 차원에서 최 회장에게 경영 전면에 나서달라고 할 경우 받아들일 것"이라며 "대표이사 선임이 유력하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최 회장이 하이닉스 공동대표가 될 경우 하이닉스의 투자는 예상보다 더 대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SK그룹은 하이닉스 비메모리사업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 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계열사는 지주회사 SK,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뿐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만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횡령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최 회장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다. 경제개혁연대, 좋은지배구조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이미 최 회장의 하이닉스 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힌 상태다.

알리안츠생명보험,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등 일부 기관투자자는 다른 모든 안건에 찬성하면서도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엔 `중립` 의견을 표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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