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권 올 매출증가율, 대공황 이래 최악"

마이크 마요 애널리스트 블룸버그TV 인터뷰
"내년에도 수익 개선 어려워"
  • 등록 2011-12-16 오전 9:42:26

    수정 2011-12-16 오전 9:42:2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은행주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로 유명한 마이크 마요 CLSA 애널리스트가 또 한 번 절망적인 발언을 내놨다.

15일(현지시간) 마요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은행권의 올해 매출 증가율이 지난 1938년 대공황 이래로 최악의 수준을 기록할 것은 물론 내년에도 개선될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금융사들은 매출 감소는 물론 유럽 재정적자 위기로 인한 불확실성과 씨름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만 20만명 이상의 인원 감축에 나서기도 했다. 자산 규모로 미국 6위 은행인 모간스탠리도 이날 내년 1분기 1600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요 애널리스트는 또 미국 경제 성장이 향후 수년간 지지부진한 상태를 지속할 것이며 은행권 신용경색과 유로존 국채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등으로 인해 유럽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중요한 금융위기에서 회복되고 있는 중이며 이를 위해서는 수 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주 JP모간이 내년까지 신규 지점 개설 목표치를 300개에서 175개로 줄인 것처럼 은행권이 지점수 줄이기에 나서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 데이터에 따르면 그는 19개 미국 은행 중 13개 은행에 대해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 혹은 `매도(sell)`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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