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미국 내 최고 부자 자리를 18년 연속 유지했다.
|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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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1년 미국 400대 부자 순위`에서 게이츠는 전년보다 50억달러 증가한 총 59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390억달러의 자산으로 2위,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업주가 330억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버핏은 그러나 1년 간 보유 자산이 60억달러 줄어들면서 상위 20위권 부자 중 유일하게 자산이 줄어드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버크셔 주가가 지난 1년간 17% 하락한데다 30억달러를 기부했기 때문이다.
또 `석유재벌` 찰스와 데이비드 코흐 형제가 250억달러의 자산으로 공동 4위 자리에 올랐다.
400명 중 가장 자산이 크게 늘어난 사람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로 지난해 8월 이후 106억달러 증가한 175억달러로 집계됐다. 저커버그는 순위 면에서도 처음 20위권 내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 기업가치가 거의 세 배 가까이 늘어난 665억달러까지 불어난 덕분이다.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는 올해 처음으로 상위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보유 자산은 금 투자 등에 힘입어 1년 사이 78억달러 자산이 늘어난 22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카지노 황제` 샐던 아델슨 샌즈그룹 회장 역시 아시아 지역 영업이익 증가에 힘 입어 1년 사이 70억달러의 자산을 불리며 8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