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주택 건축물 등의 소유자가 이달 말까지 내야할 재산세 9842억원에 대한 세금 고지서 327만2000건을 일제히 발송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재산세가 부과되는 주택은 총 256만1000가구로 전년(250만1000가구) 대비 2.4%인 6만가구가 증가했으며, 주택 공시가격 하락 등으로 6억원 초과 주택은 전년대비 12.1%인 3만2976가구가 줄었다.
전체 256만1000가구 중 32.4%인 83만3000가구는 재산세가 감소한 반면 67.6%인 172만8000가구는 재산세가 증가했다고 시는 밝혔다. 증가된 172만8000가구 중 171만9000가구는 10% 이하로 재산세가 증가했고 1만9000가구는 10% 이상 재산세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 재산세를 살펴보면 주택분 재산세는 3242억원으로 전년(3841억원) 대비 15.6%(599억원)이 줄었고, 건축물 재산세는 1348억원으로 전년(1238억원) 대비 8.9% 증가했다.
재산세는 주택 토지 건축물 등의 소유자에게 1년에 2차례 나눠 물린다. 7월의 경우 주택분의 절반과 건축물 선박 항공기를 대상으로, 9월의 경우 나머지 주택분과 토지분이 과세된다.
올 재산세를 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3156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 1680억원, 송파구 1446억원 순이다. 가장 적은 구는 강북구로 199억원에 불과하고 도봉구(214억원), 금천구(226억원)도 적었다.
한편 올해 서울시에서 재산세를 가장 많이 내는 건축물은 삼성전자로 12억9878만원이다. 이어 풍납동의 아산사회복지재단이 11억9045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잠실동의 호텔롯데가 10억749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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