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민은행, ING생명 지분 6천억에 매각 추진

ING그룹에 14.9% 전량 되넘기기로
주당 50만원…15배 넘는 수익 예상
  • 등록 2008-09-23 오전 9:39:36

    수정 2008-09-23 오전 11:35:53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국민은행(060000)이 보유하고 있는 ING생명 지분 14.9% 전량을 ING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23일 오전 9시 10분  경제 재테크 케이블방송 이데일리TV의 "스톡박스" 1부 프로그램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이데일리TV는 인터넷으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실시간 방송보기>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ING그룹과 ING생명 주식 116만2200주(14.9%)를 되넘기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ING생명 매각에 대한 내부 검토를 거쳐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게 되면, ING그룹과 구체적인 매매가격에 대해 협상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ING생명 지분 전량의 매각가격은 6000억원 규모로, 주당 5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은행이 ING그룹으로부터 ING생명 지분을 매입한 가격이 주당 3만2417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5배 이상 수익을 거두게 될 전망이다. 장부가인 1485억4500만원보다도 4배 이상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99년 김정태 주택은행장 시절 ING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ING생명 지분 20%를 매입했다.
 
이 중 5.1%는 지난해 주당 54만3000원에 ING그룹으로 넘겨 현재 14.9%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을 위해 3조4000억원의 대규모 비용을 사용한 국민은행이 ING생명 지분 매각 수익을 통해 어느 정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ING그룹이 KB생명지분 49%를 보유하고 있고 KB금융지주 지분도 추가 확보할 의향을 나타내고 있고 있는 만큼, 양측간 전체적인 제휴 방안을 고려해 이번 지분 처리 방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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