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은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유선통신업체 최초로 TV포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TV포털`이란 TV에 초고속인터넷망과 셋톱박스를 연결해 영화·드라마·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의 서비스를 말한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로써 TV포털 서비스와 초고속인터넷, 전화를 묶은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하나로텔레콤 TV포털은 방송 편성표에 따라 시청해야 하는 기존 TV와 달리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디지털 영상의 고화질 서비스와 5.1채널 사운드의 고음질 서비스도 제공된다.
하나로텔레콤은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의 영화 및 TV 드라마 배급을 맡고 있는 소니픽쳐스텔레비전인터내셔날과 스파이더맨2, 쿵푸허슬, 뻔뻔한 딕 & 제인 등 주요 콘텐트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로텔레콤은 또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인 월트디즈니 텔레비전을 비롯, CJ엔터테인먼트, SBS, BBC Worldwide, EBS, 다음,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국내외 50여개 콘텐트 회사와 계약체결, 국내 최고 수준인 2만2000여편 콘텐츠를 확보했다. 하나로텔레콤은 20세기폭스TV, 워너브라더스 등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와 MBC·KBS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TV포털 상용서비스 개시로 기존 초고속인터넷과 전화를 결합한 번들(묶음)서비스를 본격화하게 됐다"며 "향후 TPS 경쟁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