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 무선인터넷 장비 시장 진출(상보)

  • 등록 2003-06-17 오전 9:38:03

    수정 2003-06-17 오전 9:38:03

[edaily 한상복기자] 로커스(34600)는 17일 LG텔레콤이 추진하는 `구내무선전화` 사업을 위한 핵심장비인 WPBX-CA(Wireless PBX Call Agent) 공급계약을 체결, 무선인터넷 장비사업을 통해 무선인터넷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구내무선전화 서비스는 이동전화 한 대로 이동전화와 구내전화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복합서비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근무 중에도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를 별도의 장치없이 이동전화로 받을 수 있다. 2001년 정통부는 무선 구내 전화서비스가 통신기술개발과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관련 장비업체의 수출증대효과를 가져올 것을 기대, 도입을 허용한 서비스다. 로커스가 이번에 제공하는 시스템인 WPBX-CA는 기존의 유선전화망 환경을 이동전화망 환경으로 대체하기 위한 장비로 향후 유무선망의 육성 및 데이터 통합이 가능한 NGN의 소프트스위치로 확장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기업 등의 대규모 법인, 대학, 빌딩 등에서 유선전화 대신 일반 무선 단말기를 이용한 모바일 사업장, 모바일 캠퍼스 등의 구현이 활기를 띄고 있어 국내 WPBX시장이 연간 500억~6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차세대 통신기술인 All-IP 장비를 범용망에 적용하기 전에 소규모의 구내망에 사전 적용, 안정성이 확인되면 전체망에 적용한다는 시험망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WPBX 시장이 향후 NGN의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는 시험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로커스는 "특정법인을 고객으로 확보 할 경우 그 회사의 직원 모두를 한 번에 가입자로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커스의 박선정 모바일 인터넷 사업본부장은 "NGN 초기 시장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하게 됨으로써 향후 무선인터넷 뿐 아니라 코어망 시장 진입을 통해 이동통신 분야의 주류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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