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폭염에 온열질환 3000명 육박…‘이 증상’ 주의해야

온열질환자 지난해보다 13.8%↑…78%는 남성
  • 등록 2024-08-17 오후 5:42:42

    수정 2024-08-17 오후 5:49:05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연일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에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1명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온열질환 사망자는 총 23명으로 늘었고 전체 온열질환자는 2700명을 넘어섰다.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12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한 시민이 부채로 햇빛을 가린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43명 발생했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2704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377명)과 비교했을 때 13.8% 많은 수치다.

일일 온열질환자는 이달 11일 58명에서 12일 113명으로 증가했다가 13일부터는 나흘째 매일 줄고 있다. 하지만 14∼15일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사망자가 전날 충남지역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올여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3명이 됐다.

올해 온열질환자 77.6%는 남자였다. 연령별로는 50대(18.7%), 60대(18.5%), 40대(14.2%) 순이었다. 온열질환은 주로 오후 2∼3시(10.7%), 오후 3∼4시(10.5%), 오전 6∼10시(10.6%) 등의 시간대에 많이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31.3%), 논밭(15.0%) 등 실외(78.6%)가 대부분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55.3%)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열사병(21.1%), 열경련(13.9%)에도 많이 걸렸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체온이 40℃ 이상 오르지는 않는다. 환자의 체온이 40℃ 이상으로 치솟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야 한다.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거나 양산, 모자 등으로 햇볕을 가려주는 것이 좋다. 특히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이나 운동을 삼가고 시원한 곳에 머물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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