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개발…車시장 공략

위치 정확도·보안성·호환성 모두 우수
2027년 양산 목표…車 통신부품 시장 선도
  • 등록 2024-07-22 오전 8:37:21

    수정 2024-07-22 오전 8:47:08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최첨단 ‘디지털키 솔루션’을 앞세워 차량용 통신부품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디지털 키’는 무선통신 기술로 차량과 연결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 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 키로 각광받고 있다.

LG이노텍이 개발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2021년 차량용 ‘디지털키 모듈’을 처음 출시한 이후 제품의 성능을 지속 고도화하며 탑승자의 안전 및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22일 개발했다.

LG이노텍의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은 40년 이상 회사가 축적해온 독보적 무선통신 기술 역량이 집적된 차량 통신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안테나, 회로 등을 탑재한 디지털키 모듈뿐 아니라 디지털키 구동을 위한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내장해 패키징한 제품이다.

BLE(저전력 블루투스), NFC(10cm 이내 근거리 무선통신) 및 UWB(초광대역) 등 근거리 통신 기술이 모두 탑재됐다. UWB는 BLE 대비 전파 방해를 덜 받는 광대역폭 주파수를 활용한 무선통신 기술로 디지털키와 연결된 스마트폰의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여기에 회사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이 추가로 적용돼 스마트폰의 위치를 10cm 이내 오차범위로 정확히 탐지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기존 디지털키의 오작동이나 미작동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품에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무선통신 해킹 방지 기술까지 적용돼 사용자가 승인한 스마트폰 기기에 한해서만 디지털키 기능이 활성화된다. 이 덕분에 커넥티드 카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 지적된 보안성 문제를 해결했다.

국가, 지형, 차종에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기기와의 호환성도 뛰어나다. iOS,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모두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에는 자체 개발한 레이더가 장착돼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 부가기능을 제공한다. 차량에 남겨진 ‘아동 감지(CPD) 기능으로 아이의 움직임 또는 미세호흡을 즉시 감지하고 초광대역 신호를 통해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알람을 보낸다.

LG이노텍은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본격 양산 목표 시점을 2027년으로 잡고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차량 통신 부품 시장 선점에 더욱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문혁수 대표는 “LG이노텍은 독보적인 무선통신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량 통신부품을 전장부품사업의 핵심축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글로벌 차량 통신부품 시장 선도기업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 직원들이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사진=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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