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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채소·과일 소매가격도 심상찮다.
청·적상추(100g) 소매가격은 각각 1387원, 1178원으로 전월동기대비 각각 43.9%, 35.1% 올랐다. 평년 가격 대비해서도 각각 15.4%, 0.6% 오른 수준이다. 오이 10개 소매가격은 9887원으로 한 달 전(8151원) 보다 21.3%, 평년(8548원) 보다 15.7% 올랐고 무 1개 가격(2436원)도 같은 기간 각각 14.5%, 32.0% 상승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국민 장바구니 사정에 큰 부담으로 자리했던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 오름세도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사과(후지·10개) 소매가격은 3만 3090원으로 한 달 전(3만 2538원)보다 1.7% 올랐고, 평년(2만 7841원) 대비해서도 18.9%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배(신고·10개) 소매가격 역시 한 달 전(5만8067원) 보다 30.7%, 평년(3만9517원) 보다 92.1% 오른 7만5915원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이달 초 장마철을 지나 8월까지 잦은 폭염과 폭우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작황 부진은 물론 출하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농수산물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는 얘기다.
농업관측센터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이달 배추와 무, 당근 등 주요 엽근채소의 출하량 감소와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양념채소 중에선 마늘과 건고추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다만 최근까지 장바구니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힌 사과와 배 등 과일은 올해 양호한 생육상황이 이어지면서 소매가격도 전년 대비 차츰 안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