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 등은 지난 20일 오전 1시께 서울 송파구 한 거리에서 함께 술을 마신 자산가 B씨를 차에 태워 납치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과거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아 알게 된 자산가 B씨를 상대로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고 범행 당일 함께 술을 마셨다.
이들은 B씨가 차에 타자 이내 강도로 돌변해 B씨의 손과 얼굴 등을 포박했으며, 서울 송파구에서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까지 약 10시간가량 끌고 다니며 현금 일부와 9천만 원 상당 시계를 빼앗았다.
당시 B씨는 전치 10주가량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일당의 동선을 추적해 사건 발생 당일 A씨의 일당 중 1명을 서울 소재 오피스텔에서 검거한 뒤 나머지 일당들을 차례로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주범 A씨는 자신의 사업이 어려워지자 자산가인 B씨의 재산을 빼앗을 목적으로 한 달여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나머지 일당들은 고액의 보수를 준다는 A씨의 말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 등을 이번 주 안에 검찰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