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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에서 외국인 특화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행복동행토탈홈케어서비스센터(이하 행복동행)는 “직업소개소를 통해 단기간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던 가사관리사들이 직접고용되면서 소속감과 소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 측은 “이는 근로자들에게 만족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사업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행복동행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가사관리사를 어디에서 어떻게 고용해야 할지 막막했다. 회사 홍보도 고민거리였다. 행복동행이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은 정부의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컨설팅을 받으면서다.
행복동행은 단순한 직업소개소가 아닌 지속 성장하기 위한 회사가 되기 위해 정부 인증을 받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청한 컨설팅을 통해 임금설계 및 근로계약서 작성 방법, 직업소개사업과 가사서비스 분리 운영방안, 정부 인증을 위한 서류 작성법 등 ‘핀셋 지원’을 받았다. 행복동행 측은 “가장 심각하게 고민한 것은 가사관리사에게 지급하는 급여 문제였다”며 “컨설팅을 통해 정규직 고용과 관련한 임금설계 컨설팅을 받았고 이는 기관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행복동행은 법인 설립에 필요한 행정처리도 도움을 받아 지난해 8월 법인 설립 후 9월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인증받았다. 광진구 1호 인증기관이다. 현재 6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가사서비스 업계가 지금은 힘들지만 앞으로 좋아지리라 확신한다”며 “정규직이라 행복하다”고 했다. 또 다른 직원은 “소위 파출부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정부 인증기관 소속 가사관리사가 됐다”며 “일하는 보람이 커졌다”고 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행복동행처럼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은 2022년 말 35곳에서 2월 현재 101곳으로 늘었다. 고용부는 인증기관의 연금보험 및 고용보험료를 지원하고 부가가치세를 면세해주고 있다. 올해부터는 가사서비스 지원사업 운영 등 지자체 노력을 지자체 합동평가지표에 반영한다. 편도인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앞으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강구해 인증기관을 더욱 확대하고, 이를 통해 가사관리사 권익 보호 및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