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새벽 많은 이들을 울고 웃게 한 극본없는 드라마에는 아시안컵에 적용된 정보기술(IT)이 변수로 작용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오는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리턴 매치’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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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호주전 전반 31분 한국 대표팀은 첫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리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선제골을 반납해야 했다. 이강인이 넘겨준 패스를 설영우가 받아 박스 안에 있던 황희찬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설영우가 수비보다 앞섰던 점이 판독되며 골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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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사이드로 인식되는 선수가 공을 받게 되면 AI가 비디오판독(VAR) 조정실에 경고를 보낸다. 담당 심판이 오프사이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이를 경기장 내 주심에게 알려 최종 판단을 내리는 방식이다. 주심이 결정을 내린 이후 AI는 오프사이드 라인과 선수 위치를 3차원(3D) 그래픽으로 바꿔 경기장 내 화면은 물론, TV와 스마트폰 등에서 모두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샤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SAOT)는 아시안컵 경기에서 더 높은 기준을 세우도록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AFC는 최신 기술 혁신을 수용함으로써 우리의 선수들과 팀들, 경기 관계자들이 빛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