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잼버리 종료 후에도 체류 대원에 K컬처 지원”

12일까지 문화시설에 50개국 8000여명 찾아
박보균 “K-컬처 진수 경험에 적극 지원할 것”
  • 등록 2023-08-13 오후 12:26:41

    수정 2023-08-13 오후 1:11:06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가중인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전시장에서 셀프 카메라를 찍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지난 12일 공식 일정을 마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이하 잼버리) 참가자 중 한국에 아직 머물고 있는 대원들에게 문화프로그램 지원을 계속 이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대회 기간 이후에도 한국에 체류하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문화기반시설 관람과 체험을 이어가도록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컬처로 반전의 드라마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멋지게 디자인하고 짜임새 있게 지원해 왔다. 잼버리 기간 이후에도 참가자들이 귀국할 때까지 K-컬처의 매력과 진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기상악화 등 운영상의 문제로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떠난 참가자들에게 국립 문화기반시설 등에서 이용할 프로그램의 국·영문 안내자료를 배포했다. 이후 각국 대표단의 문의가 잇따랐고 다양한 문화기반시설에서 지난 12일까지 약 50개국 8000여명의 참가자를 맞았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미국 대표단의 인솔자, 성인 지도자 등 50여 명이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했다. 이날 특별전 관람에는 미국 참전용사 가족들이 다수 참석해 부모와 친지들의 희생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의 가치를 되새겼다.

청와대에는 특별 초청한 영국 참가자 900여 명, 덴마크·노르웨이 참가자 165명, 레바논 참가자 41명 등이 방문해 경내와 전시를 관람했다. 특히 영국 참가자들은 대원들이 청와대에 다녀간 후 지도자들도 방문 의사를 밝혀 추가 관람이 추진됐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K-팝 체험을 할 수 있는 하이커 그라운드 등에도 이탈리아, 아일랜드, 몰타, 핀란드, 대만, 콩고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온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한복상점’에는 스위스 참가자들이 방문해 한복을 입어보고 사진을 남기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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